최근 원양사업장의 항로확장 허용시기가 내년으로 앞당겨질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등 해운산업의 대내개방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데 대해
한일및 동남아항로 취항선사들이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진해운을 비롯 조양상선, 현대상선등
원양항로 취항선사들이 내년부터 미주및 구주항로를 하나의 항로로 통합,
세계일주서비스 또는 팬듈럼서비스를 개시할 것을 해운항만청에 신청, 곧
해항청으로부터 승인 받을 것으로 알려져 원양항로가 단일화되는등 해운
산업의 대내개방이 크게 앞당겨질 전망이다.
*** 외국선사 진출 급증으로 항로여건 악화일로 ***
이에따라 한일및 동남아항로에 대한 대내개방 시기도 함께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 그동안 대내개방을 강력히 반대해온 한일및 동남아항로 취항
선사들은 항일항로와 동남아항로에 대한 운항사업면허가 개방될 경우 취항
선사들이 대폭 늘어나 치열한 과당경쟁으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게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올들어 상반기동안 한일항로 취항선사들이 22억원, 동남아항로 취항
선사들이 19억원의 적자를 각각 내는등 영업실적이 저조해 지고 있는 실정을
들어 이들 한일및 동남아항로 취항선사들은 두항로에 대한 대내개방 허용
시기가 앞당겨져서는 절대 안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해운항만청은 지난 3월 해운진흥심의회의 의결을 거쳐 한일및 동남아
항로에 대한 대내개방 허용시기를 오는 95년으로 하고 이들 2개 항로를
근해항로로 단일화하기로 방침을 정해 놓고 있다.
한편 한일항로의 경우는 갈수록 일본선사들의 참여 요구가 거세지고 있어
조만간 일본선사들과의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며 동남아항로는 최근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동남아지역의 컨테이너화물 (환적화물 포함)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외국선사들의 진출이 늘고 있는등 항로여건이 날러 악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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