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정부의 유가인상 방침으로 승용차의 내수시장
신규수요가 연료소비량이 많은 중/대형을 중심으로 크게 감소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대우등 국내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8월중 승용차 신차 계약실적은 지난 25일 현재 배기량 1천5백cc이상 2천cc
이하의 중형이 차종에 따라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22.9%-27.3%의 큰
폭으로 떨어졌고 수요의 탄력폭이 비교적 작은 2천cc이상 3천cc급 대형
승용차의 경우도 4.3-16.1%까지 계약고가 감소했다.
또 배기량 1천5백cc이하 소형의 경우도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9.3%-
14.6%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소나타등 현대자동차의 중형 신차계약고가 지난달 25일까지의
1만1천대에서 지난 25일 현재 8천대로 27.3%가 줄어 전차종에 걸쳐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고 기아자동차의 중형 승용차 콩코드가 2천8백40대에서 2천1백
90대로 22.9%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