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한진해운을 비롯한 조양상선, 현대상선 등 국내 3대 풀컨테이너
선사가 세계일주 서비스를 개시함에 따라 미주와 구주항로가 자동 통합
되면서 이들 3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28일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조양상선이 내년 1월1일부터 서독의 세나토라인과
동독의 DSR사와 함께 세계일주서비스를 개시하는 사업계획변경과 한진해운이
내년부터 우리나라를 기점으로 미주와 구조를 잇는 팬듈럼(시계추)서비스를
하겠다는 사업 계획변경에 대한 승인신청을 해놓고 있다.
또 이들 양사의 사업계획 변경신청에 이어 현재 구주항로 사업면허가 없는
현대상선도 오는 92년부터 우리나라를 기점으로 미주항로와 구주항로를 잇는
팬듈럼서비스를 하겠다고 해항청에 사업계획변경 승인신청을 냈다.
*** 해항청, 3사 사업계획변경 승인 방침 ***
해항청은 이같은 3사의 사업계획변경 신청에 대해 최근 우루과이 라운드
협정체결 움직임에 따른 대외개방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으며 국내적으로도
자율 시장경쟁 원리에 따른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내 개방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 일괄적으로 승인키로 방침을 굳혔다.
이에따라 당초 오는 92년부터 허용키로 했던 원양사업자의 항로연장이
자동적으로 내년으로 1년 앞당겨졌으며 항로면허도 현재 구주항로와 미주
항로로 구분되어 있는 원양정기항로가 1개 항로로 통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