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안기금조성규모가 3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27일 증안기금에 따르면 25개증권사들은 지난 5월4일 기금출범이래
4차례에 걸쳐 1조원의 출자금을 낸데 이어 이날 5차 출자금 2천억원을
증금예치방식으로 전액 납부했다.
이로써 이날 현재 증안기금 전체자금조성규모는 증권사 1조2천억원
은행 5천억원 보험 5천억원 상장사 6천2백24억원등을 모두 합해 2조8천
2백24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회사들도 이달말까지 추가출자금 1천6백40억원을 납부할 예정인데다
자본금의 2.5%를 떼어내기로 한 기본출자금미납분(28개사 1백61억원)과
유상증자실적의 5%로 떼어내기로한 증자비례출자금미납분(66개사 4백23억원)
도 빠른 시일안에 납부완료될 것으로 보여 이달말께 전체기금조성규모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증안기금은 지난 5월8일 첫 장세개입이래 이날까지 모두 1조7천8백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는데 현재의 조성규모 2조8천2백24억원을 감안하면
주식매입여력이 1조원정도가 남아있다.
더욱이 증권당국이 당초 연말까지 내도록 돼있는 증권사들의 1조원(5차
출자분 2천억원)에 달하는 추가출자금납부를 내달말까지 앞당길수 있도록
하는 자금지원 방안을 강구중이어서 최근 600선방어를 위한 대규모 주식
매입으로 크게 줄어든 증안기금의 주식매입여력이 그만큼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증안기금은 지난 24일 600선붕괴를 전후해 지난 한주동안 모두 3천8백
억원(체결기준)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주식매입여력이 25일에는 8천4백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