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통신공사가 96년까지 6천여억원을 들여 3백만대를 보급할 정보검색
단말기의 기본사양이 더미(Dummy)형으로 확정됐다.
이해욱 통신공사사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공청회및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급형 단말기는 비전문가라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조작이 간편하며 문자정보화상정보(비디오텍스)를 검색할 수 있는 더미형
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사장은 따라서 이달중 표준사양을 공개, 11월중 품질인증을 거쳐 합격
제품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단말기의 외형은 업체 자율에 맡기되 소형
으로 짜임새 있고 친근감을 줄수 있도록 제조업체를 지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사장은 정보통신단말기는 내년 상반기중 1만대를 공급하며 서울 여의도
과천 전남광주지역의 전화가입자중 희망자를 모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사장은 정보검색단말기의 대량보급은 컴퓨터및 주변기기산업은 물론
부가가치통신망(VAN)사업 정보제공(IP)사업등의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
이라고 예측했다.
통신공사의 단말기표준사양은 3백여기업및 기관의 설문조사결과에 따라
동작모드는 문자및 그래픽형, 그래픽해상도는 640 x 400, 1개화면의 동시
표현색상수는 16색, 그래픽정보의 화면처리방식은 VGA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사장은 또 이같은 정보검색단말기의 보급과 함께 전자전화번호서비스
(EDS)개발에 착수, 내년 중반부터 서울권에서 인명부 단체부 검색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고 93년부터는 서울 부산 대전 광주등 전국 4개도시에 업종별
전화번호와 그림광고등을 상용서비스하며 95년에는 전국으로 이를 서비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