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중 외무장관은 27일 "오는 9월4일로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을 상대로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을 설득할 것이지만 북한이 끝내 이를
거부할 경우 우리만이 유엔단독가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통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잠정적으로 남북한이 축복받는
분위기속에서 유엔에 동시에 가입하자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장관은 그러나 우리의 유엔가입시기와 관련, "정부는 우리의
유엔단독가입 가 능성이 불투명할 때 가입신청을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따라서 국제사회에서 한국만의 단독가입이 가능하다는 확신이 설때
가입신청서를 유엔에 제출할 것"이라 고 말해 오는 9월18일 개막되는
제45차 유엔총회에 단독가입신청을 하지 않을 방침 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