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진했던 국산 섬유기계 수출이 기술수준의 향상과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 아프리카지역의 수요증가등에 힘입어 올들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7일 한국기계공업진흥회에 따르면 상반기중 우리나라 섬유기계 수출은
모두 1억1천9백61만4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천4백62만3천달러에
비해 41.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펠트제조기계가 규모는 작으나 지난해까지 수출실적이
전무했던 일본에 33만8천달러어치가 처음 수출되고, 인도네시아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가 늘어나는등 59만6천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무려 8백61.2%가 증가했다.
** 인도네시아가 가장 큰 비중 **
자국내의 섬유산업개발계획에 따라 섬유기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백12.9%가 증가한 3천2백74만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일본이 가내공업체 위주의
수요창출로 전년동기 대비 31.2%가 늘어난 8백85만3천달러에 달했다.
이같은 국산 섬유기계 수출의 급증에 대해 업계관계자들은 셔틀직기등
일부품목 의 기술수준이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된데다 경쟁국인 일본,
이탈리아, 서독, 대만등 에 비해 가격경쟁력의 우위를 유지하고 있고
인도네시아등 동남아지역과 사우디등 중동 및 아프리카지역의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수요증가가 주요인인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