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쿠웨이트 공관폐쇄령 시한이 지난 26일 폐쇄를 거부
하고 있는 일부 대사관 주변을 포위하고 수도와 전기등의 공급을 중단,
목조르기 작전을 펴고 있으나 외교관들에게 무력을 사용하고 있다
는 보도는 없다.
*** 단전, 단수, 식량공급 차단조치 ***
미국과 유럽 각국의 외무부에 들어온 보고에 따르면 이라크는 쿠웨이트
공관에 남아있는 외교관들을 몰아내기 위해 단전,단수, 전화차단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국 공관은 자가발전등의 응급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일부 외교관들은 에 어콘의 가동이 중단되어 더위로 고통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쿠웨이트의 외교소식통들은 공관폐쇄령을 무시한 외교관들에게
외교관신분 박탈을 선언한 이라크가 지난 25일부터 20여개국 대사관에
대한 봉쇄작전을 강화, 일부 대사관 주변에 병력과 탱크를 배치하고
식량이 공급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지 알 하미티 이라크 공보국장은 전화회견에서 이라크 군대와
탱크가 서방국가의 대사관을 포위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하고 이라크가
폐쇄령을 거부하고 있는 외교관들을 축출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나 그들이 그동안 누렸던 신분상의 특권과 편의제공은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이라크가 24일밤 미대사관에 대한 전기공급을
중단했으나 대사관 주위에 배치된 군대가 강제로 대사관을 폐쇄하려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으며 브렌 트 스코크로프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6일 TV회견에서 특히 중국대사관등 일부 대사관에 이라크인들이
들어갔다는 보도가 있으나 "미국대사관에는 아직 그런 일이 없다"고
말했다.
영국외무부 대변인은 영국대사관을 포위하고 있던 이라크군 탱크들이
25일 철수했으며 단전됐던 전기도 다시 공급되고 있으마 대사관 주위에는
아직도 무장한 이라크 병사들이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위무부는 또 이라크 군대가 다시 8명의 영국인을 쿠웨이트에 있는
그들의 집에서 연행했다고 밝혔다.
*** 이라크 억류 외국인에 피신처 제공하면 교수형 ***
이라크는 그들의 주요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인간방폐로 삼기위해 많은
서방인을 검거했으며 현재 쿠웨이트와 이라크에는 1만3천명의 서방인이
인질로 잡혀 있는데 이라크당국은 바그다드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억류된 외국인게 피신처를 제공하는 사람은 신분
여하를 막론하고 교수형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