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이라크에 대한 경제 제재조치를
이행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25일 말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소련은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무력 사용 승인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짐으로써 "매우 분명한 입장"을
택했다고 말했다.
한편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은 이날 유엔 안보리가
무력 사용 을 승인한 직후 이라크에 대해 강화된 제제안을 준수하고
극한적인 정책을 철회하라 고 촉구했다.
그는 타스통신과의 회견에서 "우리는 이라크 지도부가 적절한 결론을
내려 현재 의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보다 앞서 24일 이라크가 쿠웨이트로부터
철수하라는 유 엔 결의안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추가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90분내로 회신을 보낼 것을 촉구했다.
소련은 8년간의 이란-이라크 전쟁중 이라크에 대한 주요 무기
공급원이었으며 지금도 계약에 따라 군사 고문단을 이라크에 파견하고
있다.
한편 소련을 방문,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회담한 롤랑 뒤마 프랑스
외무장관은 "소련이 대이라크 경제 제재 이행에 참여하기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고르바초 프 대통령은 이라크에 대한 강압적 조치도 배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대이라크 봉쇄 이행을 위해 소련이 함대를 사용할 것으로
생각하느 냐는 질문에 대해 이 문제는 자세하게 논의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으로부터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에 관해 90분내에 회신하라는 요구를 받고 소련이 유엔
결의안 승인 투표를 행 사하기 전에 며칠간 여유를 주도록 요청했으나
소련은 25일 무력사용에 찬성하는 표 를 행사, 이라크로부터 앞서의 요구는
찬성표를 던지기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는 비 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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