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정부는 페르시아만 사태로
쿠웨이트와 이라크에서 물밀듯 내려오는 피난민들을 행정.재정적으로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취 했던 국경 잠정폐쇄조치를 예상보다 빨리
40시간만인 24일 하오4시(현지시간)를 기 해 서둘러 해제했다.
국경폐쇄조치가 있자 일부에서는 이라크의 ''인질전쟁''을 도와주려는
정치적 복 선이 깔린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없지 않았으나 요르단 정부는
관계 당사국들의 빗 발치는 호소와 선진국 및 국제기구의 지원을 보장받고
즉각 국경을 다시 개방했다.
국경을 폐쇄할 당시, 입국수속을 위해 국경 마을 알 루웨이쉐드에는
한국 교민 80여명을 포함, 1만8천여명이 도착해 있었고 이라크와 요르단
국경간의 30km에 달하 는 비무장 중립지역 도로에만도 2만여명의 피난민
행렬이 뒤따르고 있었다.
그리고 이라크 국경쪽의 트레이빌라 루브다 마을에는 약10만여명이,
그뒤에는 주로 이집트인들인 또다른 20만여명이 국경을 향해 피난차량
홍수를 이루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