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의 김대중총재는 25일 "야권통합은 반드시 성취시켜야
한다는 결심"이라고 강조하고 "어제 15인실무기구 회의에서 통추회의가
제안한 방안에 대해 27일 당론을 조정하고 간사들의
막후접촉을 통해 15인기구의 4차회의에서 결론 을 내릴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민주당의 이기택총재는 보라매
집회등 수 차례에 걸쳐 국민들에게 약속한대로 9월10일의 정기국회
개회전에 통합을 이루기 위 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3자가
대등한 입장에서 통합에 임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또 "3자 공동대표제아래 3자동수의 조직강화특위에서
조직책을 정하면 공정하게 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 "통추회의가
제안한 방안이 대등정신과 인 물본위의 조직등을 골자로 하고 있으므로
일단 정기국회전에 통합을 이루고 그후에 지분문제등을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김총재는 이어 지분문제와 관련, "대등과 균분은 다르다"고 전제한뒤
"균분은 일정 비율로 나누는 것이나 대등은 서로의 실정이나 실세를
감안하는 것"이라면서 " 대등한 입장에서 기득권을 버리고 인물본위로
조직책을 선정해야 한다"고 말해 민주 당측의 동등지분요구에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