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틴 로진스키 유엔주재 소련대사는 24일 소련정부는 유엔안보리
에서 이라크를 내왕하는 모든 선박의 운항을 정지시키기 위해 "최소한
의 무력"을 사용하도록 허용하자는 미국결의안에 찬성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소련측 발언으로 유엔의 이라크 금수조치를 집행하기 위한
미국결의안이 안보리의 압도적 승인을 받는데 방해가 되어온 마지막
쟁애물이 제거되었다.
로진스키 소련대사는 미국,소련,영국,프랑스,중국 등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 대사들의 수시간에 걸친 비공개 협의가 있은후 기자들에게
"찬성투표를 하는 것이 우리의 의도"라고 말했다.
토머스 피커링 미유엔대사는 5개 상임이사국이 이날 하오 8시(한국시간
25일 상오9시)에 비공식 회의를 속개한후 뒤이어 15개 안보리 전체
이사국의 비공식 협의가 열릴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안보리 전체 이사국의
협의가 있은후 정식 안보리 회의 가 소집될수 있을것이라고 시사했다.
로진스키는 페르시안만 위기를 종식시키기 위해 외교활동과 정치적
대화에 소련은 아직도 우선권을 두며 무력사용은 "최종수단"이라고
강조했으나 유엔의 이라크 금수조치를 집행하기 위한 무력사용에
반대한다는 말을 분명히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