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을 사퇴한 야당측이 오는 9월10일 정기국회 개회일까지 원내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 거의 확실한 가운데 민자당 일각에서 교착정국 타개
방안의 하나로 대야협상창구인 원내총무등 일부당직의 개편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일부 민정계의원들은 24일 평민당이 지난번 임시국회당시 변칙처리를
주도한 민주계와의 대화를 꺼리고 있다고 지적, "단절상태인 여야대화에
숨통을 트기 위해서도 민주계가 맡고 있는 총무직을 민정계에서 맡고 그
대신 정무장관직을 민주계에 맡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자당의 한 고위소식통은 김윤환정무장관이 그동안 야당측과의 막후대화
를 벌여 왔음을 상기시키면서 "정기국회 개회를 전후해 대야협상창구를 정비
해야할 것이며 그 경우 김장관이 원내총무직을 다시 맡을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