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24일 원유수입비용 상승을 반영, 연료용 기름을 제외
한 모든 국내유가를 최저 3%에서 최고 42% 인상했다고 빈센트 시우 대만
경제부장이 밝혔다.
시우 경제부장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이전인 8월초 이후
원유수입비용이 두 배로 상승했기 때문에 당국은 어쩔수 없이 유가를
인상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히고 이번 유가 인상으로 소비자 물가지수는
최고 0.54%, 도매물가지수는 1.42%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4일 정오부터 시행되는 유가 인상으로 모든 주유소는 장사진을
이뤘는데 대만 은 하루에 필요한 43만1천배럴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시우 장관은 그러나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보호하기 위해 국내
소비유류의 절 반에 해당하는 연료용 기름값은 올리지 않았으며 전력
요금도 인상하지 않았다고 밝 혔다.
그는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휘발유 소비세를 반으로 낮추고
국영석유회사가 원유수입비용 상승분의 일부를 떠맡는등 원유수입비용
상승분을 모두유가에 반영시 키지 않고 당국이 비용 상승분 일부를 흡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 인상된 주요 유가는 무연 휘발유와 고급 휘발유가 리터당 28%
오른 18.5대 만달러(미화 67센트),등유가 리터당29% 오른
13.5대만달러(49센트), 고급 디젤유가 리터당 30% 오른
13대만달러(47센트)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