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지난 22일 북한의 차관 상환 불이행을 이유로 프랑스내에 예치된
북한 자산동결조치를 취했다고 24일 정부당국자가 밝혔다.
이 당국자는 "70년대에 북한에 차관을 제공했던 유럽의 은행단 4개그룹은
북한이 차관상환의사를 전혀 보이지 않자 최근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중재
위원회를 통해 북한의 차관상환을 촉구하고 관련 은행들이 소속 국별로 자국
법원에 북한자산을 동결해 달라고 잇따라 제소하고 있다"고 밝히고 "프랑스
법원이 북한자산 동결조치를 취한 것도 프랑스측 채권은행의 제소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에 차관을 제공하고 상환받지 못하고 있는 은행단은
영국계의 모건 그렌펠은행, 호주계의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뱅크,
네덜란드계의 다트-웨스트 반델스뱅크 그룹등 4개그룹이며 이들의 산하
은행들이 영국 네덜란드등 유럽 각국에서 북한 자산동결을 요구하는 제소를
했거나 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프랑스법원의동결조치를 필두로 앞으로 다른
국가들에서도 동결사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