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정부가 23일 0시를 기해 국경을 잠정 폐쇄하는 바람에
발이 묶였던 한국 교민 87명(고용외국인 7명 포함)이 이날 하오 모두
무사히 암만으로 철수했다.
요르단주재 한국대사관측은 쿠웨이트주재 공관원 일부 및 가족,그리고
현대, 정우건설 소속 등 교민 87명이 국경이 잠정 폐쇄되는 시각에 이미
요르단 국경에 도착 했기 때문에 요르단측과 교섭을 벌여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이들은 25일경 암만에 잠시 기착할 것으로 보이는 제다와 트리폴리를
운항하는 KAL기편으로 떠날 예정이다.
대사관측은 현재로서는 요르단 국경쪽에 한국 교민이 더 이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요르단정부의 국경봉쇄조치가 얼마 동안 계속될지는
모르지만 언제 해제되더라도 교민들의 추가 철수에 지장이 없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암만의 일부 서방 외교소식통들은 요르단정부의 국경잠정폐쇄조치는
정치적인 것이 아니고 한꺼번에 너무 많이 몰려드는 피난민들을 적절하게
다룰 수 없어 취한 행정적인 조치인만큼 앞으로 3-4일 안에 해제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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