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원유/가스를 공급하는 산유국들이 공급가 인상을 통보하기
시작했다.
22일 동자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이번 이라크사태후 처음으로 최근
한국가스공사측에 정식 가격인상을 통보, 내달 10일이후 선적분부터
LNG (액화천연가스) 판매가격을 종전 배럴당 14.53달러에서 18.88 달러로
적용기준유가를 올리겠다고 통보해왔다.
이에따라 LNG 도입가는 기존 톤당 1백 60달러선에서 1백 90달러선으로
오르게 된다.
*** 이집트는 중동사태후 5차례 ***
또 쌍용정유는 하루 7만배럴씩의 장기공급계약을 맺고 있는 이란측도
현물시장가에 연동 적용하는 현행가격책정방식을 바꿔 내달부터
원유 현물시장연동 가격에 원유 배럴당 평균 1달러 (경질유 0.6달러,
중질유 1/4달러)씩을 따로 얹어 받겠다고 전해온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우 현물시장가 상승에 따라 물게되는 인상부담에다 산유국의
프리미엄가 요구까지 추가돼 그야말로 2중의 가격인상부담을 안게되는
셈이다.
중동사태후 그동안 4차에 걸쳐 수출가를 배럴당 7.2달러나
올린 이집트도 20일 선적분부터 모든 수출 유종에 대해 배럴당 2.25
달러씩을 추가인상한다고 통보했다.
이에따라 이집트에서 들여오는 라스가리브유종의 경우 이라크사태전
배럴당 14.7달러이던 것이 2배가까운 24.2달러로 오르게 된다.
산유국들의 이같은 잇따른 가겨인상통보는 최근 국제유가 급등세가
현물시장에 그치지않치지 않고 장기도입계약가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우려돼온 고유가의 파고가 바로 닥쳐왔음을 의미한다.
한편 동자부는 이번 이라크사태후 선적, 도입중인 원유물량이 17일
현재 3천말배럴에 이른다고 밝히고 아직 정식 가격인상을 통보하지는
않은 산유국들의 경우도 내달부터 현물시장의 오른 가격을 반영, 이상할
것이 분명해 이에따른 추가부담이 크게 우려된다고.
동자부분석에 따르면 원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르는데다따라 연중에만
3억 달러 이상의 추가부담이 생길 전망이다.
한편 동자부는 이에따라 10월 국내에 도착하는 원유분부터 현재 국내유가의
책정기준인 18달러를 넘어선 차액을 정유사들에 보전해주는 방안을 강구
중이며 LNG및 LPG 등 가스에 대해서도 내년 1~3월중의 유가조정때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