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제주도내에서 경영부실로 문을 닫는 국내여행업체가 늘고
있다.
22일 제주시와 관광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7년 7월부터 국내여행업
설립요건 이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완화된뒤 신규등록 국내여행업체가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는 가운데 경영부실로 자진폐업하는 여행업체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
지난 5월 제주시 연동 262의 8 신제주관광(대표 고동선)이 문을 닫은
것을 비롯 7월에 삼도1동 558의10 미주관광(대표.정기진), 연동273의17
탐라관광(대표 현양준) 등 2개업체가 문을 닫았고 이달들어 연동 282의1
제일관광(대표 박영길), 이도1동 871의31 우방관광(대표 황인선)등
2개업체가 자진폐업하는등 올들어 22일까지 모두 5개여행업체가
경영난으로 문을 닫아 등록이 취소됐다.
*** 구체적 사업계획 없고 자본금규모 영세 ***
이들 업체 가운데 제일관광을 뺀 나머지 업체는 모두 설립요건 완화후
신규등록 한 업체로 관광객유치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없고 자본금 규모도
영세한데다 올들어 지난해와 같은 13개업체가 신규등록해 제주도내
국내여행업체가 46개나 돼 과당 경쟁으로 인한 결손누적으로 자진페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서귀포시 Y관광등 3-4개 업체도 경영난으로 폐업위기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문을 닫을 도내 국내여행업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대해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일부 영세업자들이 구체적인
사업계획이나 충분한 영업자금없이 무리하게 국내여행업체를 설립해 이같은
현상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