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각종 질병이 발생하기 쉬운 여름철이 거의 끝나가는 때에
위생검사를 실시한데다 모범업소의 음식물에서 대장균이 검출돼
위생행정이 엉망이 라는 지적이다.
22일 시민들에 따르면 시는 매년초 관내 한식.양식등 음식점을 상대로
위생상태 등을 조사한뒤 모범 업소를 선정해 음식점 입구에 모범식당 이란
간판을 걸어주고 있는데 시가 최근 21개 대중 음식점을 상대로 조사한
냉면.막국수 육수 검사 결과 6개 업소의 냉면 육수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는데 이중 온달(한식)과 언덕갈비등 모범식당도 2개소나 포함돼
있었다.
또 외지 관광객들에게 향토음식을 권장하기 위해 시가 지정 운영하고
있는 향토음식지정업소 가운데 실비막국수와 별당막국수등 2곳의 막국수
육수에서도 대장 균이 검출돼 다른 업소와 함께 시정지시를 받았다.
더욱이 이번 검사는 사람들이 냉면.막국수를 찾기 이전인 6월에 실시,
시정됐어야함에도 철이 끝나는 모호한 때에 검사해 당국이 업소를
감싼다는 지적이다.
시관계자는 "이번 검사는 도에서 일괄 실시해 늦은 것이 사실" 이라며
"지정 업소에 대해서는 시정조치해 개선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