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에 대한 금리인하 조치 이후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던
단자사의 어음관리구좌(CMA) 수신고가 이달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22일 단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현재 전국 32개 단자사와 6개
종합금융회사의 CMA 수신고는 모두 7조43억원으로 7월말의 6조8천4백
19억원에 비해 1천6백24억원이 늘어났다.
*** 18일현재 7조억, 7월말비 1천6백억 늘어 ***
CMA 수신고는 지난 6월말까지만 해도 7조7백55억원에 달했다가 6.28
제2금 융권 금리인하 조치에 따라 자금이탈이 지속됐었다.
CMA 수신고가 이달들어 다시 소폭이나마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실제
수익률이 6.28조치 이전의 연 14.5-15%에서 연 14% 정도로 낮아지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도 여타 금융상품에 비해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단기
여유자금의 재유입이 이루어지고 있는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6.28 조치 이후 단자사로 부터의 자금줄이 막힌
기업들 이 사채전주에게 2-3%의 수수료를 주고 CMA에 가입토록 한 후 이를
통해 조성된 자 금을 대출받는 방식으로 꺾기 규제를 피하고 있는 것도
CMA 증가세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단자업계의 총어음할인(여신)은 지난 18일 현재 17조9백49
억원으로 지난 7월말의 17조4천6백31억원에 비해 3천6백82억원이 감소했으며
어음매출(수신) 역시 7월말의 8조6천4백6억원에서 8조1천7백49억원으로
4천6백57억원이 줄어들었다.
단자업계의 이같은 여수신 실적은 당국의 강력한 꺾기 규제로
한달사이에 무 려 1조6천3백98억원과 1조4천31억원이 각각 줄어들었던 지난
7월에 비해서는 감소세 가 크게 둔화된 것이기는 하나 단자사의 기업자금
공급기능은 계속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