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일본이 기술이전을 기피하고 있는 30인치 이상 대형 컬러
브라운관의 국산개발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22일 상공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를 위해 한국디스플레이연구조합을
중심으로 연 구기관, 생산업체 등으로 위원회를 구성, 공동연구개발체제를
갖추고 미국 디스플에 이학회 등 외국전문기관과 정보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 자금/세제/정보등 종합지원키로 ***
또 정부는 자금과 세제, 기술인력 및 정보 등 가능한 수단을 모두
동원, 종합적인 지원체제를 갖추고 개발에 소요되는 자금 8백억원 가운데
3백20억원을 정부예산으로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내 컬러브라운관 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국내산업을 보 호하기 위해 수입선다변화,산업피해구제제도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30인치 이상 대형 컬러TV는 국내외 수요가 21인치 이상으로
대형화하고 있음에도 일본등이 여기에 소요되는 대형 컬러TV브라운관
제조기술의 이전을 기피, 기술이 부족한 국내업체들이 국내생산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20인치 이하는 삼성전관과 금성사, 오리온전기에서 양산하고
있으며 21인치는 삼성전관에서 지난 2월부터 월 3만5천개씩 양산하고
있고 25인치는 삼성전관이 지금 월 4천개씩 시험생산하고 있으나 양산은
93년부터나 가능하게 돼있다.
대부분 일본업체와 기술을 제휴중인 국내업체들은 30인치 컬러
브라운관의 자체 생산을 위해 협조를 요청했으나 일본업체들이 이를
거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