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무학성 캬바레 대표 오창식씨(44.서울 강남구
개포1동 179의11)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가평경찰서는 21일 오씨와
함께 호텔에 투숙했던 정귀열씨(35)가 자진출두한데다 오씨의 부도액이
20억원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오씨가 빚에 몰려 잠적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실종된 오씨와 양해룡씨(30)의 소재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 13일밤까지 함께 술 마신후 헤어져 ***
경찰은 이날 하오 1시30분께 사고직전까지 동행한 정씨가 자진출두,
수사의 실 마리를 찾는듯 했으나 정씨가 사고전날인 13일 하오 10시까지
오씨와 함께 술을 마 신뒤 자신의 승용차편으로 귀가했다고 밝히고 있어
오씨의 행적을 캐는데는 실패했 다.
그러나 정씨가 오씨와 함께 4일동안 설악산등지를 여행할때 오씨가
부도문제로 크게 고민했다고 밝힌데다 오씨가 지금까지 조흥은행 서울
종로구 연지동지점에 13 억5백만원의 부도를 냈고 앞으로도 부도가 계속
늘어 20억원대가 될것이라는 주위의 말을 종합할때 빚에 몰린 오씨가
추락사고를 위장, 잠적했을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 고 있다.
한편 경찰에 출두한 정씨는 지난 10일 오씨와 함께 강릉으로 간뒤
설악산등지로 여행을 하다 12일 하오 9시께 함께 가평군 나이아가라 호텔에
투숙했으며 13일 새벽 수상스키를 타고 인근 매운탕집등에서 밤 10시까지
술을 마신뒤 헤어졌다고 밝혔다.
또 실종된 오씨가 알려진것과는 달리 양해룡씨와 사이가 좋은데다 함께
있을당 시 오씨의 표정등으로 볼때 살아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잠적한 양씨가 오씨를 살해하거나 납치해 달아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두사람의 연고지등을 상대로 행적수사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