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의 모든 정파 지도자들은 21일 서독과의 통합일자를 전독선거일 6주
전인 오는 10월14일로 하기로 합의함으로써 통독날짜 를 둘러싸고 그동안
정파들간에 있었던 심각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로타 드 메지에르 동독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열린 각 정당
특별합동회의에서 이같이 합의됐다고 밝히고 의회가 통독일 5일전인 오는
10월 9일 서독과의 통합을 공식선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 메지에르 총리는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통독을 둘러싼 지난
수일간의 논란에 도 불구, 이날 회의에서는 통독일자를 10월 14일로
앞당기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고 회의분위기를 전하고 "이로써 정부와
의회는 지난 수주사이 위기상태로까지 치 닫고 있는 경제.사회문제에
관심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민당의 리하르트 슈뢰더 총재는 자신의 소속정당이 이번 합의를
수용하 기를 거부함에 따라 이날 사임한다고 발표, 어렵게 달성된 이번
합의에 암영을 던지 고 있다.
사민당 당원들은 동독의 극심한 경제혼란 상태 때문에 통독일을 오는
9월 15일 로 앞당겨야 한다면서 이번 결정의 수용을 거부했다.
지난 수주간 동독 제2의 정당인 사민당(SPD)과 드 메지에르 총리가
이끄는 보수 기민당(CDU)은 통독일자를 둘러사고 심각한 대립을 보였으며
급기야는 드 메지에르 총리가 사민당 출신 각료 2명을 해임하자 사민당이
지난 19일 연정의 탈퇴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대부분의 동독 노동자들은 각 정당지도자들이 이번에 합의한
통독일자가 너무 늦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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