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와 베네수엘라가 제의한 OPEC(석유수출국기구) 긴급회의
개최가 회원국들의 충분한 지지가 없어 무산된 가운데 사우디와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는 독자적인 석유증산을 선언하고 나섰다.
OPEC는 20일 발표한 성명에서 사우디와 베네수엘라가 제의한 긴급회의
소집안이 회원소집에 필요한 회원국과반수(7개국)의 지지를 받지 못해
부결됐다고 전했다.
이 성명서는 그러나 사데크 부세나 OPEC의장이 증산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주내로 주요회원국 석유상들을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카를로스 안드레스페레스 베네수엘라대통령은 OPEC긴급회의가 열리지
않을 경우 베네수엘라는 독자적으로 석유수출량을 늘릴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페레스대통령은 유가가 사승하면 석유자원이 없는 제3세계 국가들이
특히 심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막기위해 베네수엘라는 하루
50만배럴씩 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도 향후 3년간 산유량을 현재보다 20%늘려 하루 약50만배럴의
석유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도밍고 펠리페 카발로 아르헨티나 외무장관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