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은 다음달 북한을 방문할때
김일성이 남한과의 화해를 위한 조치들을 취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20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일어났던 남북한 교류 움직임에 관한
분석기사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내달 열릴 예정인 총리회담이 성사되면
이산가족들이 우편.전화를 교환하는 것을 허용하는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동서화해로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남한과
대화를 시 작하고 소련이 북한의 방위비를 부담하려는 자세를 덜 보이고
있는 반면 40년 이상 평양정권을 지지해 온 중국은 강경한 반한자세를
그대로 유지할지 모르며 이는 북한에 남한과의 협상을 요구하고 있는
소련의 압력을 어느정도 상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