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공조기기업체들이 조합발족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 기계연합회가
적극 저지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 구심점 역할위해 전국적 조합 결성 ***
20일 중소업계에 따르면 항온항습기 냉동/냉장기기 환경시험기등을
생산하는 50여 중소업체들은 22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한국
냉동공조기기협동조합을 결성키로 했다.
이들 업체들은 국내 냉동 공조기기시장규모가 현재 연간 4천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고 연30-40%씩 급신장하고 있으나 구심점역할을
할 단체가 없어 전국조합을 결성키로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시장개방에 따라 일본등 외산제품의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데
국내업체들의 기술개발과 원가절감노력이 미흡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 조합결성을 계기로 원자재 공동구매와 부품표준화를
추진키로 했다.
조합의 초대이사장에는 신성엔지니어링의 이완근 사장이 추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 기계연합회, 단체수의계약물량 감소우려 반대 ***
이같은 업계의 움직임에 대해 기계연합회측은 냉동공조기기조합이
발족될 경우 단체수익계약물량이 격감, 중소기계업체들의 조직인
기계연합회가 재정난으로 와해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조합결성저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계연합회는 이를 위해 가구연합회 시멘트연합회등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14개 연합회와 공동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기계연합회
내에 냉동공조기기분과 위원회설치를 통한 업계발전 방안마련등 냉동
공조기기업계에 타협안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