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19일 페르시아만 지역을 보호하기 위한
다국적군의 노력에 협조키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자국 영토내에
아랍및 외국군을 배치하는데 동의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 WAM통신은 외무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 "UAE는
페르시아만 지 역의 방어를 위한 아랍및 국제적인 노력에 기여하기 위해
아랍및 우방국의 군대를 받아들이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변인의 짤막한 성명은 또 이같은 조치가 "페르시아만 사태의
진전"에 따라 추진된 것이며 아랍및 국제헌장의 정신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밝혔으나 배치될 예정 인 "우방"국과 아랍국의 군대가 어느 나라의
군대이며 또 이들이 언제 도착하는 지 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쿠웨이트와 마찬가지로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산유량 쿼터를
초과했다는 이유 로 이라크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던 UAE의 이같은 조치는
사우디에 파견된 외국군을 추방하기 위해 성전을 촉구한 이라크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사우디는 이라크의 지난 2일 쿠웨이트 침공 이후 외국군의 주둔에
대해 수십년 동안 견지해왔던 민감한 반응을 억누르고 수만명의 미군이
자국에 배치되는 것을 허용했다.
이와 함께 이집트와 모로코의 소규모 병력도 사우디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