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열차표 예매 첫날인 20일 상오 부산역의 전화자동예매
시스템(ARS)과 일반 승차권 발매기가 한때 고장을 일으켜 철도회원
3백여명등 승차권을 구입하기 위해 기다리던 시민 2천여명이 집단항의
하는 소동을 빚었다.
부산역은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7일까지를 추석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20 일부터 5일간 매일 상오 9시부터 하오 3시까지 승차권을
철도회원 50%, 일반승객 50 % 비율로 나누어 예매에 들어갔다.
그러나 예매 첫날인 20일 상오 9시 30분께 전화예약시스템에 회원들의
전화가 한꺼번에 걸려오는 바람에 단말기 3대와 이곳에 연결된 전화기
48대가 고장을 일으 켜 1시간가량 기능이 중단됐다.
또 이로인해 ARS 단말기와 연결된 일반예약승차권 단말기 15대 중
12대도 한꺼번에 고장을 일으켰다.
이 때문에 전화로 표를 예약하려던 철도회원 3백여명이 역으로
몰려나와 창구에서 표를 직접 구입하느라 큰 혼잡을 빚었고 이들과
일반승객 등 2천여명이 발매 중지에 항의, 역장실로 몰려가는등 소동을
빚었다.
부산역 측은 "ARS 용량에 비해 한꺼번에 많은 예약전화가 폭주해
단말기등이 일시 고장을 일으킨 것 같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