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화물대리점업계가 경영난을 맞고 있다.
최근 항공화물대리점 업체들은 지난 88년초이후 2배이상으로 증가했으나
항공기를 이용한 수출화물은 지난해 수준에 그쳐 업체당 집하물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업체 난립 수출 부진 ***
19일 김포세관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영업중인 80여개
항공화물대리점업체들은 수출부진및 소속직원들의 인건비 상승으로 절반에
가까운 30~40개사가 매월 수천만원씩의 적자에 허덕이고 10여개 신규업체는
일감이 부족, 설립한지 1년이상 지나도록 영업을 개시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국내 항공화물운송 대리점시장이 외국에 개방될 경우 국내
업계의 경영위기는 더해질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항공화물업체들이 올들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은
수출물동량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으나 항공운송주선업을 포함, 항공운송
업체는 88년 이전의 32개 업체에서 지난 7월말 현재 80개업체로 급증,
난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들어 7월말 현재 김포공항을 통해 실려나간 항공수출화물은 10억5천
5백23만7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증가에 그쳤다.
특히 최근 페르시아만사태로 세계적으로 경기가 침체로 치닫고 있는데다
우리나라의 경우 석유의존도가 높아 수출경쟁력이 더욱 취약해져 항공
화물 대리점업계의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
또 미국등 선진국들이 우루과이협상을 통해 자국의 항공운송업체들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에의 상륙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이들의
주장이 관철될 경우 국내항공화물업체들의 타격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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