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않았던 중동사태로 기업들의 자금난이 가중되면서 시중의 금리가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다.
*** 콜금리 10일새 2-2.5%P 상승 ***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비은행 금융기관간의 초단기자금 거래에
적용되는 콜금리 는 지난 18일 현재 연 16-16.5%까지 오른데 이어
이번주에도 월말 자금성수기로 접 어들고 있는 데다 통화채
인수부담등까지 겹쳐 오름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콜금리는 이달들어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어느 정도 진정되는 기미를
보임에 따 라 지난 10일 전후에는 연 14%대의 안정세를 보였으나 갑작스런
중동사태가 최근의 수출회복 추세에 찬물을 끼얹은 이후 기업들의
자금난이 더욱 악화되면서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 불과 10여일 사이에 2-
2.5% 포인트나 상승했다.
이와 함께 보험회사들이 은행과 단자사등의 대출창구 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열회사들에 대한 자금지원을 대폭 늘리면서
콜시장에 내 놓는 자금을 그만큼 줄이고 있는 것도 금리 상승세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 자금성수기 월말 앞두고 오름세 지속될듯 ***
특히 중동사태의 여파로 일부 대기업들 사이에서는 자금 가수요
현상마저 일어 나면서 사채시장이나 외국계 은행등으로 몰리고 있으나 연
20% 안팎의 고금리에도 자금을 융통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및 기업들이 자금난을 덜기 위해 덤핑 매각하는
채권물량이 늘어나 3년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이 지난 11일의 연
16.11%에서 17일에는 0.3 포 인트 가까이 오른 연 16.38%를 기록하는 등
채권금리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오는 22일에는 은행들이 이달 상반기중의 예금에
대한 지급 준비금중 부족분을 채워 넣어야 하는 부담이 있고 단자사등
제2금융권에 대한 통화 채 추가 배정이 예상되는 데다 중동사태의 불안에
따른 자금가수요 현상까지 가세함 에 따라 이번주에는 자금사정이 더욱
악화되고 금리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 봤다.
일부 관계자들은 그러나 한국은행이 실세 금리인하와 기업자금난
완화를 위해 환매조건부 채권(RP) 매각 형식으로 은행에 대한 자금지원을
계속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같은 RP지원 규모가 자금사정및
금리동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