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급등에 따라 해상운임이 오를 움직임이어서 수출업계에 타격이
우려된다.
*** 미국, 11월부터 운임 30% 인상 ***
18일 무역협회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주지역 해운회사들의 모임인
북미 수출운임동맹(ANERA)은 최근 유가상승을 반영, 운임을 오는 11월
1일부터 평균 30%가량 인상키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미국 캐나다등에 우리나라 전체수출의 36%가량을 의존하고
있는 업계는 운임상승에 따른 수출단가인상이 불가피해져 가뜩이나 부진한
수출이 더 위축될 전망이다.
북미지역화물은 총수출단가에서 해상운송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7.6%를 점하고 있어 운임이 30% 오를 경우 수출단가는 2.3%의 인상요인을
안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주종대미수출품목인 자동차의 해상운송비용비중이
9%에 이르는 것을 비롯 비철금속 10.1%, 완구 9.87%에 달해 관련업계의
타격이 우려된다.
삼성물산 럭키금성상사등 ANERA를 통해 상당물량의 대미수출상품을
실어내고 있는 업체들은 이에따라 무협산하 하주사무국과 공동으로
대책협의회를 열어 ANERA측에 인상폭의 재고를 강력 요청키로 하는등
적극 대응할 움직임이다.
업계는 특히 운임이 인상된다해도 기존수주물량에 대해서는 운임상승분의
수출가격전가가 불가능해 당분간은 채산을 맞추는데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에 대폭적인 운임인상을 결정한 ANERA소속 선사들에
전체대미수출물량의 절반가까이를 위탁수송하고 있는데 조양상선
한진해운등 나머지 물량을 맡고 있는 비동맹선사들도 유가상승에 따른
운임인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