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사건이 일본조선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동경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이라크, 쿠웨이트와 무역 거래가 정지됨에 따라 이미 계약을 끝낸 수출
선박의 상담이 계약대로 이행될 것인지 의문시 되고 있어 최근 호조 추세를
보였던 일본 조 선업계가 울쌍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이신문은 전했다.
쿠웨이트가 미쓰비시중공업등에 발주했던 대형,소형의 액화
석유가스(LP G)선의 경우 이미 계약금이 지불된 상태이지만 발주회사의
장래 상황이 불확실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처지라는 것이다.
앞으로 쿠웨이트로 부터 송금이 중단되면 계약 불이행에 의한 취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현재로선 섯불리 행동할 수없다는 것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원유가격의 급등으로 인플레의 우려가 높은
가운데 코스 트 계산이 어렵게 되고 있다 고 말하고 93년 이후의 상담은
완전히 끊어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일본 조선업계는 초대형 탱크(VLCC)를 중심으로 약2년분의 수주를 안고
있어 아직까지는 느긋한 처지이지만 중동 정세의 전개에 따라서 심각한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미쓰비시 중공업이 쿠웨이트로 부터 수주한 것은 7만8천입방미터급의
대형 LPG선 2척으로 1척의 가격은 1백억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