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경은 18일 소 3백여 마리에 물을 먹여 밀도살한 특급도축장인
전북 익성산업 대표 김원주씨 (46.부산군 함탈면 다송리)를 비롯 전무
김시종씨(54), 작업반장 최영오씨(26)등 3명과 서울 마포축산조합장
이종복씨(41.서울 마포구 대흥동18-11)등 4명에 대해 축산물 위생
처리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마포축산조합장 이씨는 식육업자들로부터 부탁을 받고 지난 5월2일
부터 지난달 12일까지 충북 옥천 우시장등지에서 소 3백28마리를 매입,
도축장 대표인 김씨의 돼지농장인 금성농장에서 지하수를 이용, 마리당
30kg씩 강제로 물을 먹인뒤 도축장으로 옮겨 밀도살한 혐의다.
이들은 도축장 문을 닫고 가축위생시험소 수의사가 퇴근한 틈을 이용,
가짜로 만든 도축검인을 쇠고기에 찍어 밀도살한 쇠고기를 냉동차를
이용해 서울등지의 식육점에 팔아 온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