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침체증시를 반영, 지난달중의 상장주식회전율이 7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중의 주식거래 실적은 모두 1억 4천
7백 22만주에 그쳐 상장주식회전율이 2.92%에 불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월간주식회전율은 2.85%를 기록했던 지난 93년 8월이후
7년동안의 최저수준이다.
월간주식회전율은 지난연초만해도 7%를 상회했으나 주가하락세가 장기화
되면서 하락세가 가속화돼왔다.
지난 1월의 경우 상장주식 회전율은 7.34%를 나타냈으나 3월 6.06%,
5월 5.51%로 각각 낮아진데이어 7월엔 3% 이하수준까지 급격히 떨어졌다.
상장주식회전율이 이처럼 급락하고 있는 것은 극심한 침체장세의
영향으로 주식거래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때문이다.
지난달중의 일평균주식거래량은 5백 88만주에 머물러 지난 1월의 1천
3백 77만주, 3월의 1천 89만주, 5월의 1천 6만주에 비해 거의 절반선에
불과한 실정이다.
한편 올들어 지난말까지의 상장주식회전율도 36.59%에 그쳐 지난해같은
기간의 74.66%대비 절반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는 월간상장 주식회전율이 대체로 10% 안팎을
나타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