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세관은 17일 6천여만원어치의 일제 골프채를 주한미군
군용화물로 위장,밀반입하려던 골프채 수입판매상 동성교역상사 대표
박용규씨(36.서울강남구방배동976의26)와 재미교포 홍성원씨(40.미국LA거주)
를 관세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주한미군 제6의무 보급창소속 박승환상병
(28)을 미군헌병대에 이첩했다.
세관에 따르면 박씨등은 지난 10일 대만에 있는 거래처에 시가
6천만원상당의 일제 야마하골프채 40세트를 송장에 체력단련장비로
기재하고 항공화물로 발송토록 요청했다.
이들은 또 공항에 도착한 이 골프채를 박상병 소속부대 통관장교로부터
의료용 품으로 서명 날인받은 수입신고서(면세추천서)를 이용,미군용
화물인것처럼 허위로 신고하고 16일 김포세관을 통해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지난 7월초 입국한 홍씨는 지난 10일 박씨 사무실로
찾아가 골프 채를 밀수입해 주면 세트당 20만원씩을 사례하겠다고
제의,이를 수락한 박씨와 자신의 조카인 박상병과 짜고 현행
한미행정협정에 따라 세관의 물품검사와 관세등이 면 제되도록 허위로
서류를 꾸민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미군헌병대로 이첩된 박상병에 대해 한미행정협정을
적용,재판권을 행사 할 방침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