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만사태의 외교적해결에 대한 한가닥 기대를 모았던 부시
미대통령과 후세인 요르단국왕간의 회담이 별다른 성과없이 끝나고
미국과 이라크양측이 군사력증가가속/인질위협등 강경대응으로 맞서고
있는 가운데 미NBCTV는 미군의 이라크공격계획을 보도하는등 중동
사태는 예측하기 힘든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NBC방송은 지난 16일 뉴스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은 페만사태해결을
위한 현재의 외교적노선과 경제제재조치가 수포로 돌아갈 경우 이라크
군을 몰아내기위해 쿠웨이트를 공격할 계획을 마련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뉴스프로에서 잭 앤더슨 기자는 화학공장을 공습하려는 군당국의
작전계획사본을 입수했으며 지상군병력은 이라크군의 공격을 저지
하려는 방어적 작전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케네벙크포트에서 두시간가까이 진행된 부시/후세인 회담이
끝난뒤 부시대통령은 후세인국왕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져왔다는 것을 부인하고 "중재역할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라크출입선박 차단을 위해 자국함대에 무력사용을 허용한데
이어 영국과도 이에 관한 협의를 진행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라크측은 다국적군의 압력에 대처 쿠웨이트내 미국/영국인들을
집결시키는 등 페만사태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