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7일 대이라크 금수를 위한 이라크/쿠웨이트 향발 무역선
차단작전에 돌입하고 군함들에게 필요한 무력사용도 허용했다.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중동배치 미군함들에게 17일 0시(한국시간 17일
상오9시) 를 기해 이라크와 쿠웨이트로 향하거나 이들 두나라로부터 나오는
모든 선박들에 대해 차단작전에 들어갈 것을 명령했다고 미국방부가
밝혔다.
*** 군함들에 필요한 무력사용 허용 ***
이번 무역선 항행 차단지시는 유엔 안보리의 대이라크 경제제재조치와
궤를 같 이하는 것이며 현재 페르시아만,홍해북부및 오만만 해역에
배치되어있는 미함정들은 의심이 가는 선박들이 정선명령에 불응하는등
필요할 경우에는 무력사용도 허가받았다고 페트 윌리엄스 미국방부
대변인은 말했다.
부시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방부는 각 함장들에게 무력사용에 앞서
무역선들에 게 정선및 수송품의 내용및 목적지 확인절차를 거쳐 협조를
요청하고 이에 불응할 경우 선박의 진로를 봉쇄하거나 선수쪽에
경고사격을 가하는 단계적 조치를 취하도 록 명령했다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국방부는 군함들에 대해 선박들을 항행불능상태로 만들 조치도 취할수
있도록 허용했으나 이같은 모든 강제차단을 위해 무력사용을 최대한
회피하고 "필요한 최소 한도의 무력만을 사용할 것"을 아울러 지시했다고
윌리엄스 대변인은 덧붙였다.
윌리엄스 대변인은 영국,프랑스,소련,캐나다등 페르시아만해역에
군함을 배치하고 있거나 혹은 배치중인 다른 국가들도 이같은
선박차단작전에 참여할지 여부는 이 들 각국이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는데
유엔내 많은 국가들이 미국의 대이라크 해상 봉쇄조치에 항의하고 있는데
비추어 이번 봉쇄작전은 새로운 논란이 될것으로 보인다.
무역선 차단작전의 구체적 대상해역은 북위 27도이남의 페르시아만
공해상과 오만만 전해역,홍해의 경우 북위 27도 이북과 동경 34도10분
이동해역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