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소속 신부와 수녀,신도 5천여명은
16일 하오 2시 임진각광장에서''겨레의 하나됨을 위한 "90통일염원미사"
를 갖고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 평화와 통일을 위한 선언문도 채택 ***
이날 미사는 당초 판문점에서 남북한 신자들이 함께 올릴 예정이었으나
당국의 불허로 임진각에서 열렸다.
문정현신부는 강론을 통해"민족대교류 기간동안 판문점을 통해
누구라도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는 정부의 7.20 선언은 기만적
선언"이라며 <>국가보안법철페 <>문익환목사,임수경양등 구속방북인사
석방등을 촉구했다.
사제단은 또 이날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향한 우리의 소망''이란
선언문을을 통 해 "민족대교류를 제안한 7.20선언 은 실천의지를
담지못하고 일관성이 없는 진 행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남북한간
상호불신의 골만 깊게 하고 국민들에게 혼란과 좌 절감만 안겨주고
말았다"며"이제부터 민족 구성원 모두가 이념과 체제,사상과 종교 의
차이를 뛰어넘어 상호이해와 일치속에서 분단의 고통을 극복하고 통일의
새날을 열어 가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미사는 입당성가,독서,응답성가,복음,강론,기도등의 순으로
2시간여동안 진행됐으며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1천여명을 임진각
입구와 광장주변에 배치했으나 미사개최를 막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