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자당은 16일상오 여의도 민자당중앙당사에서 김영삼대표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무위원과 이승윤부총리등 주요각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협의를 갖고 내년도 예산편성방향, 중동사태에 따른 대응책과
물가문제, 그리고 최근 주요현안이 되고 있는 남북교류문제등을
협의한다.
민자당측은 이날회의에서 중동사태에 따른 인플레유발 우려등을
고려할때 내년 도 예산이 금년대비 20%이상 늘어난 팽창예산이 돼서는
안된다고 보고 공약사업의 우선순위검토등을 통한 긴축재정을 펴
나갈것을 요구할것으로 보인다.
정부.여당은 또 중동사태로 인한 유가인상문제와 관련, 연내에는
유가를 현 수 준으로 유지토록 하며 내년들어 유가인상이 불가피하더라도
원유수입관세인하와 종 합적인 에너지절감대책등을 통해 유가인상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 하기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여당은 이와함께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증시부양대책과
한자리숫자를 위협 받고 있는 물가안정을 위한 방안도 논의할 예정인데
특히 증시대책과 관련, 단기적 인 증시부양책보다는 증권업협회등
유관기관의 건의사항등을 토대로 보다 장기적이 고 구조적인 차원에서의
부양책을 강구키로 할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 당무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또 최근 잇따른 남북교류제의등에
대해서도 거론, 정부의 최근 남북교류제의에 따른 혼선을 지적하면서 보다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통일정책을 수립 추진해 나가도록 정부측에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이밖에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따른 농수산물 수입개방문제와
중동 현지취업근로자등 민간인 안전대책, 수질오염등 환경개선문제등도
아울러 논의한다.
이날회의에는 당측에서 김최고위원들 비로한 당무위원 전원이, 그리고
정부측에 서 이부총리와 최호중외무. 정영의재무. 강보성농림수산.
박필수상공. 이희일동자. 권영각건설. 홍성철통일원.
조경식환경처장관등이 참석하는데 이같이 당무위원전원 과 정부각료를
대규모로 참석시켜 당정회의를 갖는 것은 3당합당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