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중 홋카이도(북해도)몬베쓰(문별)시의 스미토모(주우)금속
홍지무광산등 3개광산에 강제 연행되었던 한인 5백20명분의 명부가
몬베쓰시 향토박물관에 보존되고 있는 사실이 15일 새로 확인돼 명부조사와
관련, 일본정부의 무성의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이명부는 스미토모금속이 1943년에 연행돼 온 사람들에게 직업능력
신고수첩을 교부해 주기위해 주소와 이름등을 적어놓은 것으로 우편
저금통장,건강보험서류등과 함께 4개의 골판지 상자에 나누어 담겨 있었다.
명부를 새로 확인한 재일 한국인 역사연구가
신기수씨(59.대판부계시)는 스미 토모금속은 지난 73년 홍지무 광산이
폐광되자 이 명부를 몬베쓰시 향토
박물관에 맡겨 놓았던것 이라고 말하고 일본정부가 최근 삿뽀로(찬황)시
개척기념관에 보 관된 홍지무 광산의 연행자 2천5백명분을 확인하면서
몬베쓰시 향토박물관에 있던 명부를 확인하지 않은 것은 성의가 부족한
탓 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정부는 지난7일 한인 강제연행자 7만명분의 명부를 한국에
전달하고 명부조 사를 일단락 지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