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라크/쿠웨이트사태의 장기화에 대비, 국내 공급물량확보를
위해 전면중단키로했던 석유제품수출을 고유황벙커C유및 고유황경유등
일부제품에 한해 부분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 원유 확보 순조롭고 일부제품 재고압박 심해 **
동자부는 15일 중동사태로 상당한 차질이 예상됐던 원유확보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고 일부제품의 경우 생산과잉으로 재고압박이 심해 부분적으로
수출재개를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생산량의 국내소화가 불가능한 고유황벙커C유나 고유황 경유등
일부제품과 이미 수출계약을 체결한 공급분에 대해서는 수출을 허용해
달라는 업계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동자부는 고유황벙커C유와 고유황경유의 수출을 국내공급에
차질이 없는 선에서 허용키로 하는 한편 국제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나프타
항공유등은 계속 수출을 금지키로 했다.
정유5사가 올해 계획한 석유제품수출은 약4억달러 상당인 2천3백만배럴로
이중 1천2백만배럴은 이미 수출됐고 연말까지 나머지 1천1백만배럴이 추가
수출될 예정이다.
고유황벙커C유는 국내생산량의 43%, 고유황경유는 10%정도가 수출되고
있는데 전체석유제품수출물량중 이들 2유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육박하고 있다.
한편 동자부는 이번 중동사태로 인한 국내석유시장의 공급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고유황벙커C유및 고유황경유의 유황함유도등 환경기준치를 완화하는
문제를 환경처와 협의하는 한편 현재 섭씨38도로 제한하고 있는 등유의
인화점을 내려 석유제품의 생산범위를 최대한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