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민족대회 추진본부는 15일 경찰의 저지로 본대회 참석을 위한
판문점행이 좌절된데 항의 하오 2시 연세대 교내 민주광장에서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 데 ''범민족대회 보고및 원천봉쇄 규탄대회''를
가진데 이어 17일까지 예정됐던 범민 족대회 행사를 앞당겨 이날 하오
8시30분에 폐막하겠다고 발표했다.
*** 재야/학생 경찰에 맞서 2시간 격렬시위 ***
추진본부는 이날 규탄대회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경찰이 범민족대회
대표단과 환 송단의 판문점행을 연대교문에서 부터 막은 것은 통일운동에
대한 현정권의 본질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라고 규탄하면서 앞으로 7천만
국내외 동포의 힘을 모아 더 강 력한 통일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본부는 또 현정권의 7.20 남북교류선언은 국민의 통일염원을
이용,내정위기 를 모면하기 위한 술책이라고 주장하면서 미국은 이같은
현정권을 지원한 책임을 지 고 한반도에서 철수하라고 요구했다.
추진본부는 규탄대회를 연데 이어 하오 4시께 본대회가 좌절된데다
참가자들마 저 연3일간의 대회로 매우 지쳐 있어 대회를 일찍 끝내도록
했다고 밝혔다.
추진본부는 이번대회가 재야세력의 통일운동을 국민들에 올바르게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면서 향후 추진본부를 군축,평화통일등의 문제를
다루기 위한 상설기구 로 확대 발전시킬것 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전대협 학생 1만여명은 경찰의 저지로 판문점행이 무산되자
상오 11시 50분께부터 교문밖 진출을 시도 수백발의 다연발등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돌과 화염병 3천여개를 던지며 2시간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중 최용재군(24.신구전문대 인쇄과 2년휴학)이 경찰이 되받아
던진 돌 에 맞아 이마가 2 가량 찢어지는등 학생,전경 1백여명이 다쳤다.
경찰은 판문점의 본대회에 참가하기위해 불광동 시외버스터미날에서
문산방면으 로 가려던 1백50여명의 학생을 강제 해산했으며 이가운데
23명을 연행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