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라크가 이틀내로 홍해상에서 정면 충돌하게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의 페르시아만 파견 다국적군함대는
국제법상 실질적인 전쟁상태의 돌입으로 간주되고 있는 이라크 출입
선박의 전면 봉쇄에 돌입했으며 이라크의 기뢰 부설 가능성에 대비,
페르시아만 해역에 기뢰경계령이 내려지는 등 다국적군과 이라크간의
군사적 대치상황이 페르시아만에서 폭발상황에 다다르고 있다.
*** "페"만 해역에 기뢰경계령 하달 ***
이와함께 사우디 방어를 위한 시리아군 선발대가 14일 사우디에
도착하고 파키 스탄이 사우디 파병에 가담할것으로 전해진데 이어 호주가
대이라크해상봉쇄 가담을 발표하고 서독과,이탈리아,스페인,벨기에등이
페르시아만 다국적군함대 지원을 위한 해군을 파견할것으로 알려지는등
이라크에 대한 다국적군의 군사압력은 중동 위기의 장기화 조짐과함께
갈수록 강화되고있다.
사우디가 이라크유조선의 원유선적을 거부한데이어
아랍에미레이트연합은 14일 이라크화물선 알 아비드 호의 두바이항 입항을
금지시켰으며 이같은 이라크선박봉쇄 조치에 따라 또다른 이라크 화물선 알
바야 호도 두바이 외곽 해상에서 이틀간 입항 을 하지 못한채 대기중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는등 페르시아만 일원에서의 이라크 선 박은 전면
고립상태에 빠졌으며 이라크 출입선박의 항행이 완전히 차단되고있다.
소식통들은 아랍에미레이트연합이 영내 모든 항구에 이라크 유조선과
화물선의 입항을 금지시켰다고 전했다.
*** 국제법상 실질적 전쟁상태 돌입 ***
페르시아만에서 초계활동중인 영국해군 프리키트함은 14일 두바이항
부근 해역 을 지나던 키프로스 깃발을 단 유조선 1척에 대해 화물과
목적지를 조사하는등 미, 영 해군함대는 페르시아만과 홍해일원에서
이라크봉쇄를 위한 해상초계및 민간 상선 에 대한 조사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고있다.
페르시아만 일원의 교신내용을 감청하고있는 한 해운업계 소식통은
미국과 영국 군함들이 페르시아만 일원을 항해하는 상선들에대해 화물의
종류와 행선지를 조사하 고있다고 전했다.
이라크는 사우디와 인근 아랍국가를 통한 원유운송이 전면
봉쇄됨에따라 요르단 을 지나는 소형 송유관을 풀가동하고있으며 이들
송유관에서 나오는 원유를 수송하 기위한 유조차량들이 바쁘게
움직이고있으나 이들 원유들은 대부분 요르단 국내소비 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의 정부기관지 알 주무리아(공화국)지는 14일 다국적군의
해상봉쇄를 말도안되는 해적질 이라고 비난하고 이라크는어떤
해상봉쇄조치에도 보복할것 이라 고 선언했다.
*** 이라크정부기관지 "어떤 해상봉쇄에도 보복" ***
기아나 데 미켈리스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서독과
이탈리아,스페인,벨기에가 다 국적군에 가담할 채비를 갖추고있으며
다음주에 최종 결정을 내려 파병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14일 말했다.
군사소식통들은 또 파키스탄도 약 5천명의 병력을 사우디에 파병하게
될 것이라 고 전했다.
한편 페르시아만 일원의 연합함대는 14일 이라크화물선 1척이
페르시아만 해역 에서 수상한 작업을하고있는 것을 탐지했으며 이와관련
페르시아만에 기뢰경계령이 내려졌다.
아직 기뢰가 발견되지는 않고있으나 이란 이라크 전쟁기간중
페르시아만 해역에 서 수십척의 선박이 기뢰에 피폭된 점으로 미루어 이번
기뢰경계령은 페르시아만이 또다시 불바다로 휩싸일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겨주고있다.
서방군사소식통들은 영국을 비롯 서방측의 소해정들이 기뢰제거를 위해
앞으로 3주안에 페르시아만에 도착하게될 것이며 영국 소해정들이 가장
먼저 도착하게될 것 이라고말했다.
미국의 NBCTV는 연합함대의 이라크 전면봉쇄가 실시됨에따라 앞으로
이틀안에 미 항모 아이젠하워호 호위전함들이 폴란드에서 구입한 무기와
군수물자를 싣고 수 에즈 운하를 경유해 요르단의 콰바항을 향하는
이라크화물선과 맞닥뜨리게 될것이며 미함대가 이배를 정선시켜 조사에
나서게될 것으로 보임에따라 미국과 이라크간의 해상 충돌이
불가피하게될 것이라고 13일 보도했다.
피트 윌리엄스 미국방부대변인은 미군이 이라크의 해상활동을
감시하고있다고 확인했으나 어떤 선박이 감시의 대상이 되고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백악관은 경제봉쇄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어떤
조치도 불사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사우디에 이미 파견된 1만여명의 미공정부대 병력이 배치를
완료,전투 태 세를 갖춘가운데 아랍연맹군의 일원인 시리아군 1진이
미국과 영국,이집트군에 합류 하기위해 14일 사우디에 도착했다고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벨기에군 사령부도 이날 기함과 기뢰제거선 2척으로 구성된 함대를
오는 17일 지중해로 출발시킬것이라고 발표으며 마르크 에스켄스 벨기에
외무장관은 이들 함대 가 다국적해군에 합류하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