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업체들이 이라크와 쿠웨이트 두나라로부터 받지 못하고 있는
돈이 해외건설 공사비와 수출대금을 합쳐 모두 7억3백만달러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이들 양국으로부터의 해외건설
미수금은 이라크가 2억7천3백만달러, 쿠웨이트가 5천3백만달러등
3억2천6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또 수출대금 미회수분은 이라크가 3억5천6백만달러, 쿠웨이트가
2천1백만달러로 모두 3억7천7백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한편 국내 건설업체들이 이들 두 나라에서 건설공사 대금으로 받은
어음을 홍콩 등의 국제금융시장에서 지급보증을 해주고 할인매각했으나
이번 중동사태로 결제가 불가능해져 우리 업체들이 지급해줘야 할 금액이
약 6억달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같은 금액까지 합하면 우리 업계가 이번 중동사태로 입고
있는 피해액 은 약 13억달러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