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사태를 계기로 우리 해외건설업체의
중동의존현상을 탈피하고 미국, 일본등 선진국과 동구권 건설시장을 적극
개발할 방침이다.
*** 중동지역 수주총액, 89.1% 차지 ***
건설부가 14일 하오 국회건설위원회에서 보고한 "이라크/쿠웨이트사태
현황및 대책"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내 건설업체들이 해외에서 수주계약을
맺은 공사 총액은 9백20억4천5백만달러이며 이중 중동으로부터의 수주총액은
8백20억6천만달러로 전체의 89.1%에 이르고 있다.
또 올들어 지난 8일까지의 해외공사 계약실적은 54억7천1백만달러이며
중동지역으로부터의 수주계약실적은 전체의 92.7%인 50억7천4백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건설부는 해외건설공사의 중동의존도가 건설업체들의 수주및 시공활동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 해외건설시장을 점차 아시아/
태평양지역과 동구권등으로 다변화시키기로 하고 우선 댐반에 건설관을
상주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 건설업체 미수금, 모두 9억2천7백만달러 ***
또 지금까지 노동집약형 공사의 시공에 치중해온 해외건설 수주전략을
전환, 기술집약형 공사와 엔지니어링 및 관리감독형 공사를 따내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건설부는 또 쿠웨이트에 친이라크정부가 수립됨에 따라 공사 기성금
수령및 미수금 회수를 위한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앞으로 중동지역에서
공사를 신규 수주할 경우 전쟁위험을 감안, 계약조건에 비상사태시의
손실예방책을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현대건설등 국내 건설업체들은 현재 이라크에 대해 순수미수금
3천2백만달러, 되돌려 받아야 할 공사보증금 1억2천5백만달러, 공사대금으로
받은 만기 2년이상의 어음 6억2백만달러, 원유로 지급받을 공사대금분
1억6천8백만달러등 모두 9억2천7백만달러의 미수금을 안고 있다.
또 쿠웨이트에 대해서는 공사진전에 따른 미수금 3천2백만달러, 공사
보증금 3천3백만달러등 6천5백만달러의 미수금이 있는등 이라크와
쿠웨이트로부터 총 9억9천2백만달러를 회수해야 할 상황이다.
한편 건설부는 현재 쿠웨이트와 이라크에 있는 우리 근로자들이 약
1개월분의 주/부식을 확보하고 있으나 페르이사만사태가 정상화될 경우
교통두절 등으로 인해 식료품의 조달이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을뿐
아니라 현재 공사시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태추이를 보아 이들 근로자를
육로를 통해 요르단으로 철수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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