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대사관은 14일 전민련과 전대협이 지난달 25일 "한반도의 평화통일"
등 5개항의 주제를 놓고 공개토론회를 열 것을 제안한 서한에 대한 회신을
통해 "오는 9월15일부터 10월15일 사이에 양측이 합의한 장소에서 비공개로
원탁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미대사관은 이날 하오 2시 대사관 정치과 전문위원 박인훈씨를 서울 종로구
충신동 전민련사무실에 보내 전달하는 회신에서 "귀측과 대화기회를 갖게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이 비공개 토론회에 전민련 및 전대협측 3명,
그레그대사등 대사관측 3명, 한미관계 전문가 3명등 모두 9명이 참석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대해 전민련측은 <>5개항의 토론주제 가운데 한반도 평화통일과 용산
기지 이전문제 토론에 필요한 한미연합사령관이 미대사관측 토론자에서 빠져
있고 <>취재기자를 참석시키는 공개토론회가 돼야 한다는 점 등을 들어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최종적인 수락여부는 조만간 토론회 공동제안자인
전대협측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