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당시 일본에 의해 태평양전쟁에 끌려가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된
한인출신 군인, 군속유가족모임인 "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회"
(회장 배해원)가 일본정부에 공식사과와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준비중이라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이 유족회와 일본측 대표인 송두회씨(75.경부시)등은 이를 위해 오는
18일께 방한, 한국내 유족대표들과 합류해 소송준비를 마무리 지은후 오는
10월께 1차로 20여명의 유가족을 원고로 해 동경지법에 소장을 제기할
계획이다.
송씨는 "제국 신민이라는 명목으로 전쟁에 끌려갔던 한사람, 한사람의
원한이 외교상의 교섭으로써 끝날수는 없다"고 밝히고 "소장을 통해 일본
정부의 공식사죄, 일본인과 동등한 유족전상자의 보상, 생사불명자의
확인등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회는 지난 72년 발족, 회원수는 1만여명으로 지난 3월말께 서울에서
1천여명이 모여 소송준비를 위한 첫번째 설명회를 가진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