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관광산업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14일 교통부와 관광업계에 따르면 전반적인 세계경기의 전망이 불투명하고
특히 관광비용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료가 유가상승으로 인해 지금
부터 들먹거리는 점등을 감안, 국내외 관광객들의 이동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통부는 이에따라 80년대 들어 줄곧 10% 가까운 성장을 지속해온 국내
관광산업의 성장세가 내년부터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고 내년 관광분야의
부문별 성장목표를 예년보다 낮춰 잡았다.
*** 올목표 3백만명에 6.7% 올라 ***
교통부가 세운 분야별 목표(예상치)를 보면 우선 외국인관광객 유치및
관광외화획득액의 경우 3백20만명에 42억달러로 올해 목표인 3백만명에
39억달러보다 각각 6.7%와 7.7% 올려 잡았다.
내국인 해외관광여행 분야는 1백90만명에 38억달러로 잡아 올해 예상치인
1백60만명, 35억달러보다 18.8%, 8.6%씩 늘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국인 해외
관광여행의 증가세를 비교적 높게 잡은 것은 내국인 해외관광여행 자유화가
지난해부터 시작된 점을 감안, 앞으로 몇년간은 어차피 높은 증가세가 지속
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교통부는 이에따라 내년중 관광수입 증대를 위한 관광산업 중기발전 계획
을 수립, 관광수지 흑자폭의 지속적인 유지를 위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증대
방안등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