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아시안게임을 전후해 미수교국인 중국에 처음으로 순수관광단 4천
여명을 보내려는 계획이 당국의 늦은 지침마련과 여행사 항공사의 과당경쟁
으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 엉뚱한 코스등 과당경쟁 ***
특히 일부여행사는 여행인원 4천명제한이라는 이점을 이용, 여행상품가격을
터무니 없이 높게잡거나 사실상 불가능한 백두산을 코스에 넣은 것으로
신청과정에서 밝혀져 참관객들이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다.
교통부의 북경아시안게임 단체여행알선지침에 따라 여행사선정및 인원배정
작업을 하고 있는 관광협회내이 북경아주대회 관광객 지원대책반은
여행사들이 취급하겠다는 참관객이 정부의 배정인원보다 12배나 많게
쇄도하는 바람에 지난 10일 마감을 하고도 13일 현재까지도 선정작업을
마치지 못해 게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대책반 관계자는 "중국측 서류의 진위를 확인하기 힘들고 상당수
여행사들이 홍콩지사와의 송객계약서률를 제출해 이를적격서류로 인정
해야할지 논란이 되고 있다" 며 여행사 선정작업은 2~3일이 더걸릴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현상은 업계의 과당경쟁도 그렇지만 아시안 게임 개막 (9월 22일)
을 눈앞에 두고서야 송출 지침을 마련한 정부의 지각행정 때문에 비롯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10박 1$일에 230만원..폭이의혹도 ***
여행사들은 또 이번 단체여행알선희망신청에서 10박 11일의 중국관광을
2백 30만 우너선으로 잡아 같은 일정의 유럽관광 (2백만~2백10만원)보다도
비싸게 책정, 정부의 인원제한을 이용해 폭리를 취하는게 아니냐는
의혹마저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사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여행상품 가격중 항공권가격이 30~50%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서울~북경간 전세기왕복권이 6백달러 (42만원)인것을
감안하면 2백 30만원을 높은 것이라고 지적하고 여행사들이 일정에
쫓겨 입장권및 현지 숙박권확보에 너무많은 비용을 부담했거나 큰
이윤을 남기는 둘중의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