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군을 예정보다 빠른 속도로 페르시아만으로 이동시키고 있는 미국
은 13일 석유 및 식량등의 교역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이라크를 해상으로
부터 봉쇄하기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었다.
미군은 쿠웨이트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유엔이 승인한 이라크에 대한
경제제 재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어떠한 조치"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백악관이 말했다.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페르시아만에 배치된 미군함들이 이라크의
석유 선 적을 저지할 만반의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으며 케네벙크포트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 는 부시 미대통령은 이라크에 대한 식량 선적도
봉쇄대상이 되느냐는 로이터 통신 기자의 질문을 받고 "모든 것"이
미국의 봉쇄조치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페르시아만 봉쇄작전을 책임지고 있는 미국의 한 사령관은 5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군사 배치가 예정보다 빠르게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아주 무난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중부군 사령관인 H. 노먼 슈와르츠코프 장군은 이라크가
지속적으로 쿠 웨이트에 병력을 증파하고 있다고 말하고 "만일 이라크가
공격을 감행한다면 그 대 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